지역종합개발 시범사업 본격 시행

충남도청 이전으로 발전의 새로운 호기를 맞이한 홍성군에 잇따라 굵직한 사업들이 전개돼 충남의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기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6월 28일 충남도청신도시(991만 8천㎡) 도시개발구역지정(안)이 건설교통부의 심의를 통과해 신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도시개발구역지정(안)의 심의 통과는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3개월 만에 함으로써 도청신도시 건설도 9개월 이상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2012년 말 완공과 함께 입주할 도청 청사 이전이 한층 가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전과 맞물려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홍성 지역종합개발 시범사업이 지난 10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음에 따라 홍성읍 일원(125만 9천㎡)을 5개 권역별로 나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오는 2014년까지 총 사업비 4천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시행되는 사업은 홍주성 주변 경관 및 미관개선사업 등을 통해 홍성의 중심지인 오관지역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역사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홍성의 랜드마크 기능 부여를 시작으로 옥암지역 온천휴양지, 남장지역 대학타운, 소향지역 택지지구, 고암지역 신역세권 등 5개 지구로 개발되게 된다.

이밖에도 군이 전국 제1의 축산군으로서 한·미FTA 등 어려운 축산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양돈 클러스터'가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되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군내 사육중인 48만마리의 돼지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양돈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고품질·친환경돼지고기 생산기반이 구축되고 '토굴햄' 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가 축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역축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축산리더 양성을 통해 자생적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혁신주체들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외부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등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균형개발을 목표로 모든 사업을 100년 이상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나가 홍성을 충청남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문영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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