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바위산 〈772m·충북 충주시 상모면〉
바람 한 점 없고 습한 장마철 날씨는 어느새 배낭을 멘 등줄기로 벌써부터 땀범벅을 이루고 심한 갈증을 느낀다. 약 20분 정도 능선을 오르니 노송이 있는 널찍한 너럭바위가 나오며 오른쪽으로 늘씬하게 쭉 뻗은 용마봉이 화강암 속살을 드러낸 채 시야에 들어온다.
# 북바위 왼편능선으로 20분정도 오르니 월악산 전경이 한눈에
용마봉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진 늘씬한 주능선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비 오듯 흐르는 이마의 땀을 닦고 물 한 모금 마신 후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길로 운행을 계속한다. 약 5분 정도 지나 시야가 탁 트이는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벼랑 건너 마주 보이는 곳에 깎아 지른 듯한 암갈색의 바위절벽이 마치 커다란 북의 가죽면인 막면을 닮은 듯이 보이고 옆면은 북의 몸통처럼 둥그스럼하게 생겨 곳곳에 빼곡히 들어찬 소나무들이 짙푸른 녹음을 드리운 채 서 있다.
물레방아 휴게소 - 북바위 - 정상 - 사시리재 - 뫼약동 (약 3시간 소요)
■ 교통
일반버스 : 충주에서 수안보 경유 송계리행 시내버스 이용 (1시간 10분 간격)
자가용, 관광버스 : 청주 - 충주 - 살미 - 월악선착장 - 송계계곡 - 물레방아 휴게소
청주 - 괴산 - 연풍 - 미륵사지 - 물레방아 휴게소
■ 잘 데와 먹을 데
계곡 내에 허가한 야영지가 있어 숙식이 자유롭고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 물레방아 휴게소 : 043-651-7115
후원:등산ㆍ아웃도어 쎄로또레 청주점(043-216-8586)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