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오후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문제및 한반도주변 평화·안정 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리총리와의 통화에서 『선진8개국 회의및 북·일 외무장관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특히 모리총리가 세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선진8개국회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모리 총리의 노력으로 선진8개국회의에서 한반도에 관한 특별성명이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고 이런 기회를 통해 한반도의 냉전구조가 종식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푸틴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과 러시아의 평가를 설명들은뒤 푸틴대통령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입장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러 양국관계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김대통령과 푸틴대통령은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건설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문제가 모두에게(남·북·러)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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