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신선식품 매장을 지나가다 보면 갑자기 「지금부터 10분동안 갈치와 오징어를 할인판매를 하겠습니다」라는 등의 안내방송을 자주듣곤 한다. 안내방송을 듣고 고객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어 제품이 팔려나가기 시작하면 매장 또한 매우 소란스러워 진다.

이것이 반짝세일이다.

신선식품들은 대부분 입고당일 판매가 되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며 당일 판매가 안되면 절반가격도 건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상품 발주량을 줄여서 재고도 없애고 제값을 받으면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예측이 딱 맞아 떨어지기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날 그날의 날씨라든지 내점 고객수에 의해 판매 예측 수량이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적게 발주하면 상품이 너무 일찍 품절이 되고 그렇다고 많이 발주하면 더욱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오차를 줄이기 위해 판매시간대 중간중간 상품의 제고량을 보아가며 반짝세일을 하는 것이다.

반짝세일은 고객이 많은 시간대를 이용해 정상가의 10-30% 정도를 세일하고 시간이 경과할 수록 할인율은 더욱 높아지게 되며 저녁 늦은 시간대는 정상가의 절반가격으로 「떨이 판매」를 실시하기도 한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반짝세일은 이렇게 재고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알뜰 구매고객들에게는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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