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통기타축제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70~80년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노래 박인희씨의 '모닥불' 과 윤형주씨 '조개 껍질 묶어' 의 일부다.
위의 노래처럼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기타하나 들고 낭만을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 대천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머드축제가 열렸던 그곳에서 통기타 음악축제가 열린다.

대천해변 통기타 음악축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여인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보령시가 주최하고 대천관광협회와 한국포크송협회가 공동 주관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70∼80년대 포크음악을 이끌었던 통기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름밤 통기타 음악을 통해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11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가수 윤형주의 사회로 열리는 통기타축제에는 박강성, 이용, 김만수, 김종환, 고병희, 사월과오월, 김연숙, 소리새, 이필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축제 다음날인 12일에는 통기타가수 지망생들의 경연인 제3회 대천해변 통기타 대학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게스트로 이재성, 유미리, 조정희, 사랑의하모니와 제1회 대천해변 통기타 가요제 대상을 받은 이동미 등이 공연한다.

한편 대천해변 통기타 대학가요제 대상 1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금상 1팀에 200만원, 은상 1팀 100만원, 동상 2팀 각각 5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포크송협회 사무국 02-786-2787 로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 축제기간동안에는 미니콘서트와 싱어롱 코너가 마련되고, 70∼80년대 추억의 영화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를 지나 대천톨게이트에서 나오면 좌측으로 대천해수욕장이 나온다. 축제무대는 대천해수욕장 중앙인 여인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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