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경기장을 하키장서 축구장 다시 하키장

아산시가 건설중인 종합운동장의 부대시설이 하키구장에서 축구장으로 또다시 하키구장으로 변경하는 등 체육행정에 문제가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산경찰서가 풍기동의 경찰청 부지 2만여㎡를 시민 체육시설 부지로 제공한 용지 가운데 경찰서 건물 부지를 제외한 나대지 상태의 유휴부지 2만여㎡를 시민 축구장과 공원으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이 부지에는 시가 20여 억원을 들여 축구장 1개면과 테니스장 4개면, 족구장, 어린이 교통 공원 및 주차장 시설을 도민체전이 열리는 내년 10월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산경찰서가 제공한 유휴부지에 축구장을 조성함에 따라 당초 축구장으로 계획했던 공설운동장 부대 체육시설을 하키구장으로 변경,공사가 지연되면서 '2008년 충남도민체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시는 당초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하키구장으로 건립키로 하고 설계용역을 마친 후 축구장으로 변경하고 최근 하키구장으로 설계변경, 계약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지자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종합운동장 부대 체육시설을 놓고 어떠한 방침도 없이 공사장을 방치한 상태에 있어 공사지연에 따른 설계비용과 공사비용만 가중 될 것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부대시설엔 하키장을 건립키로 했다"며 "아산시로서는 아산경찰서가 제공한 유휴부지로 인해 그동안 고민해오던 하키구장 건립 문제는 물론 주차장(180개 면)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풍기동 366~2 일대 11만9천109㎡에 관람석 1만9천283석 규모와 보조경기장,주차시설등에 총 사업비 653억원을 투입해 내년초 완공키로 했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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