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구청장 오희중)에서는 우리민족의 전통무예인 「국궁」의 활성화를 위해 연습장 부지가 필요한 실정이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구는 올해 추경에서 국비와 구비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당초 건립예정지였던 하천부지 사용이 무산됨에 따라 국궁장 건립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구는 관내 전지역의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후보지 물색작업을 벌였으나 2천3백평 규모의 국궁장조건을 충족하는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대덕구민의 여망인 국궁장 건립을 위해 토지를 무상임대해줄 독지가를 찾는데 실날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국궁장은 양궁장과 달리 길이 1백50m, 폭 30∼50m의 비교적 넓은 부지가 필요하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심외곽의 그린벨트지역이나 공원지역 등 자연녹지지역이면 가능하다.

한편 국궁은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운동으로 노화방지 및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 관내에는 1백여명의 동호회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영화 계장은 『국궁장 건립은 부지확보에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독지가가 나타나 24만 대덕구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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