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공북분교, 충북체고 선수 연습장

학생수 감소로 폐교된 충북도내 학교가 육상 등 각종 체육훈련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비롯해 야영장, 교직원 휴양소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청원군 만수초 공북분교를 체육장으로 조성해 충북체고 육상 투척종목 선수들의 전용 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995년 폐교된 청원군 강외면 만수초 공북분교에 최근 2억5천만원을 들여 노후건물을 철거하고 포환장과 투원반, 투창을 할 수 있는 육상 투척 전용 경기장을 갖췄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여 간 공북분교의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1만457㎡부지에 포환장과 투원반, 투창 시설을 갖춘 체육장을 조성하고 충북체고 육상 투척종목 선수들의 전용 연습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척 종목은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사고 위험이 커 훈련을할 수 없는데 그동안 마땅한 연습장이 없던 충북체육고투척 종목 선수 8명이 매일 이곳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북분교에 관리실과 화장실, 음수대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춰놔 선수들이 운동 후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게이트볼장도 운동장 한 쪽에 설치,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사회체육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공북분교 외에도 청원군 현암초가 롤러경기장으로 활용되 전국 최강의 롤러를 만들었고 청원군 가덕초 상야분교가 충북 꿈나무 축구장, 보은 동광초 학림분교가 인라인롤러 경기장으로 각각 활용되고 있다.

또 영동 상촌초 물한분교와 제천 청풍초 학현분교가 학생야영장, 충주 성남초 종민분교는 교직원 복지회관, 괴산 칠성초 쌍곡분교는 교직원 휴양소로쓰는 등 폐교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2년부토 현재까지 학생수 감소로 폐교된 학교는 모두 208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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