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따기·밟기·낚시·서바이벌 등 즐거운 체험프로그램

영동 포도축제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07 영동포도축제(Yeong-Dong Grapes Festival 2007)'가 24일~9월 2일 용두공원과 와인코리아(주), 영동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제40회 난계국악축제와 통합 개최되는 이번 포도축제는 각종 의전행사를 대폭 생략해 내실화를 꾀했으며 외지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전국적인 관광형 축제가 되도록 꾸몄다.

또 포도따기, 와인만들기 등 체험위주로 축제 페러다임을 전환했으며, 포도와 함께 와인을 중점 부각시켜 축제의 메리트를 높였다.

영동군과 영동군포도회가 주최하고,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2억9천여만원이 투입된다.

# 다양한 영동포도 체험행사

우선 와인코리아(주) 주변 포도밭 1만6천여㎡을 매입해 포도따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참가비(5천원)을 내야 한다.

작년 포도축제 최고 히트 프로그램인 '포도밟기체험'도 운영한다. 이 코너는 고무튜브 포도밟기(예선전)와 대형 오크통 포도밟기(본선)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대형 풀 안에 있는 포도를 낚시대를 이용해 낚는 '영동포도 낚시 체험'과, 머리에 통을 이고 던져주고 포도모형을 받는 '하늘을 나는 영동포도 받기'도 운영한다.

또 인형크레인 기계를 활용해 모형포도를 뽑는 '새콤달콤 영동포도! 행운을 잡아라' 코너와 함께 영동포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도전! 영동포도 골든벨'도 계획됐다.

각 팀별로 상대팀 머리 위 링에 붙어 있는 포도그림을 물총으로 맞춰 떨어뜨리는 '영동포도! 서바이벌' 게임과 포도밟기 한 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와인만들기' 체험장도 운영한다.

이밖에 지역내 사회단체, 영동대 등과 연계해 포도씨를 활용한 어린이 모래장난 체험장, 영동포도 페이스페인팅 및 네일아트, 포도쿠키 만들기, 천연염색, 짚공예, 비눗방울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 기차타고 즐기는 포도축제

영동군과 코레일은 축제 기간에 맞춰 서울과 부산, 울산 등과 영동을 잇는 테마열차를 운행한다.

와인코리아(주)는 작년 코레일과 손잡고 선보인 테마열차 '와인트레인(Wine Train)'을 25일~9월 2일 운행한다.

이 열차는 오전 9시 2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32분 영동역에 도착, 축제장과 포도밭을 찾아 포도따기 체험 등을 하고 와이너리(포도 양조장)를 둘러본 뒤 오후 8시17분 되돌아간다. 와인바로 리모델링된 이 열차(4량) 승객은 와인을 시음하고 색소폰, 통기타 공연과 레크리에이션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점심식사를 포함해 드라이·화이트 트레인(특실)은 8만원, 스위트·누보 트레인(일반실)은 7만원이다.

무당벌레 무늬의 관광전용열차로 개발된 '레이디버드'도 부산(25일)과 울산(26일)에서 축제장을 찾는다. 25일 오전 8시 5분 부산역과 이튿날 오전 07시 23분 울산역에서 각각 출발하는 이 열차는 축제장과 포도밭, 와이너리를 둘러본 뒤 오후 5시 10분(부산)과 6시 15분(울산) 되돌아가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요금은 4만9천원.

축제장까지 전용객차를 매단 무궁화호 열차도 부산역(25일~9월 2일 매일 오전 7시 5분)과 수도권 남부인 안양역(9월 1일 오전 7시 30분)에서 축제장을 왕복 운행한다.

# 전시·판매 및 볼거리 행사

전시행사로 군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과일종합홍보전시관(300㎡)과 공동브랜드 '메이빌(Maybill)' 홍보관,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판매행사로 용두공원 입구에 농특산물(포도) 판매장과 읍·면별 판매장, 포도즙·와인 등 가공품 판매장 등을 운영한다.

또 볼거리 행사로 희귀 관상조류 전시장과 토종잡곡, 포도분재 터널 전시 등의 행사가 마련되고, 먹거리 행사로 포도주먹밥, 포도국수 등 과일음식 판매장, 읍·면별 윤번제 식당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 영동군 및 읍·면 포도왕 11명을 선발하고, 포도·와인 학술심포지엄을 '한국형 와인의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25~26일 영동대서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포도 성출하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포도축제는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행사에서 탈피해 전국적인 관광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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