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민간국악단 '충북국악예술단' 창단

전통예술 악(樂)·가(歌)·무(舞)의 총체적인 종합예술을 지향하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 충북과 청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뜻있는 국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충북 최초 민간 국악단인 충북국악예술단(대표 윤순병)이 25일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25일 열린 충북국악예술단 창단식에서 장옥주 단무장이 국악단 연주에 맞춰 멋진 춤을 추고있다.
25일 열린 창단식에서 윤순병 대표는 "충북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2대 성인인 우륵과 난계 박연을 배출한 국악의 본향으로 국악의 정신적 중심이자 근간을 이루는 지역"이라며 "도민의 문화향수 기회 확대는 물론 충북이 독자적인 색채를 가진 문화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는 충북도의회 최미애 의원과 민주신당 김형근 위원, 노영민 의원 보좌관 이장섭씨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해 축하했다.

충북국악예술단은 기악, 성악, 무용 등 지역출신 국악전공자 100여명의 비상근체제로 운영되며 고문에는 이종달(충북국악협회장), 한석(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조문석(청주국악사 대표)씨가 선임됐고 자문위원에는 이매방(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예능보유자), 김용진(한국음악협회 이사장)씨가 참여한다.

박현영 지휘자를 비롯해 서영민(악단 단장), 장옥주(단무장), 황인수(악단 부악장), 이정은(예술단 부악장), 이현주, 윤세용, 김재숙씨 등 충북국악예술단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맡는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충북국악예술단을 이끌 지휘자다.

충북국악예술단의 지휘를 맡은 박현영씨는 충북 최초의 여 지휘자로 "충북의 소외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적극적으로 열어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휘자는 "충북국악예술단은 우리나라만의 한과 흥을 보여주고자 생동감 넘치게 모두 라이브로 공연되며 한 자리에서 국악관현악, 춤, 소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며 "창단 공연은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30분 청주 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고 관현악 서곡, 소고춤, 남도민요, 경기민요를 선보이며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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