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너무 낡고 협소 '재경 향토인재 요람' 무색

재경 향토 인재들의 요람인 충북학사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학사는 시설이 매우 낡고 협소한데다 각종 편의시설 설치공간 등의 부족으로 면학분위기가 떨어지면서 입사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2동 176-2일대 2천775㎡의 부지위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충북학사는 1992년부터 2천250여명이 이용했다.

▲ 충북학사는 3인 1실 기준으로 1인당 숙실면적이 5.95㎡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2층침대를 사용하는 학생은 천장이 낮아 제대로 앉을 수도 없다.
이같은 충북학사는 준공후 15년이 경과, 각종 시설의 노후로 안전점검 결과 B급으로 판정을 받아 시설의 증·개축 및 신축 이전방안이 시급하다.

특히 충북학사는 3인 1실 기준으로 1인당 숙실면적이 5.95㎡로 타 시·도의 평균 숙실면적 8.26㎡에 비해 크게 낮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매년 60~70명을 선발하는 충북학사의 경우 수용인원이 270명에 불과, 연도별 입사 신청자는 250~270명에 달하고 있어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타 시·도의 학사는 2인1실 기준에 화장실과 세면실 등을 갖추고 있지만 충북학사는 층별로 공용 화장실과 세면실을 이용하고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에도 문제가 많다.

최근에는 냉·난방시설에 대한 보수작업을 벌였으나 학생들에게 쾌적한 면학분위기 조성에는 한계가 있고 급식시설내 환기·배수시설의 보강이 미흡, 악취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의회가 이같은 충북학사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충북도는 예산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개선방안을 구체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현 충북학사 부지와 건물을 매각한뒤 지가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 신축하는 방안과 함께 현 부지에 증축 또는 재건축을 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빠른시일내 최적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있다.

■ 충북학사와 타 시·도학사 비교

충북학사강원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숙실면적(1인당/㎡)5.958.268.269.917.6010.90
정원2702643368103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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