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객들의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40분쯤 청원군 오창면 여천리 여천교 하류 40m지점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놀던 장현미양(여·10·청주시 분평동·남성초3)이 물에 빠져 숨졌다.

장양의 어머니(34)는 『아이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놀게 한 뒤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보트에서 떨어져 물살 속으로 휩쓸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충주시 종민동 충주호변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씨(48)가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물속으로 빠져 실종됐다가 구조대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또 같은날 오후 5시 20분쯤에도 친구들과 함께 옥천군 청성면 합금리 금강으로 물놀이를 왔던 김모씨(41)가 술에 취해 수영을 하던중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익사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관계자는 『피서객들의 익사사고 원인은 대부분 음주수영이나 수영미숙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음주수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어린이들과 함께 한 물놀이의 경우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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