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청주지점, 지역경제 상승 전망

올 하반기중 우리 경제는 내수및 수출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겠으나 GDP성장률은 설비투자 확대및 건설투자의 증가세 반전, 수출물량의 견실한 증가등으로 비교적 높은 7%대를 기록 할 전망이다. 또한 금융시장은 현대그룹 사태와 채권시가평가제 확대, 금융기관 구조조정및 내년 이후 예금보장한도 축소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충북지역 경제는 경기상승속도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나 하반기에도 상승추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금융시장도 전국 금융시장 불안에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불투명등의 불안요인 상존에도 불구 통화의 탄력적 공급및 중소기업 대출확대 노력등으로 자금사정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전망은 3일 한국은행 청주지점(지점장 이영오)이 목요경제회에서 보고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과 전망」이라는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충북지역경제는 제조업생산과 소매판매액등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건설수주액과 자본재수입등 투자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여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중 제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5.7% 증가하여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나 전년대비로는 0.9% 감소하여 경기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소비는 백화점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재 출하및 수입등 관련지표들도 호조를 보인 가운데 투자도 제조업 시설자금대출과 자본재 출하및 수입등이 지난해 하반기 이래 증가세를 지속했고 건설수주 실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래 급증세가 이어졌으며 수입도 설비투자 증가및 정보통신산업 관련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고용사정은 경기상승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한데 힘입어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는등 호전추세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소비자물가는 서비스가격이 올라 소폭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은 매매가격이 청주와 충주지역 모두 하락하였으나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안정세를 보인 충주지역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활동은 부도업체수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신설이 활기를 띠는등 매우 활발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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