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후반기 국정안정 도모

김대중대통령은 내주초 개각을 단행,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 나갈 내각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경제,교육부총리 신설과 여성부 승격을 고려해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옥청와대비서실장은 3일 오전 『김대통령은 내주초 국정2기를 맞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개혁을 충실하게 보필할 수 있는 인물들로 개각을 할 예정』이라며 『이한동국무총리의 제정절차를 밟아 개혁성,전문성,참신성,성실성등을 고려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공보수석은 이날 개각방향과 관련해 『김대통령께서는 앞으로 내각이 팀을 이뤄 유기적으로 운영되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개각에서는 외교안보,경제,교육인력,사회복지팀등 4개팀으로 구성해 의견을 조정하고 정책아이디어를 공유하는등 협조를 통해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로 승격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진념기획예산처장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김종인전청와대경제수석의 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폭적인 교체가 예상되는 경제부처의 경우, 현 내각의 자리이동과 더불어 정계에서는 민주당 김원길, 자민련 정우택, 민국당 한승수의원등이, 학계에서는 정운찬 서울대교수 등의 입각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팀을 총괄하게될 교육부장관에는 송자 명지대총장, 장을병전의원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인기 행자부장관의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사회부처 가운데 노동부장관에는 노무현전의원과 김호진노사정위원장등이, 보건복지부장관에는 김한길의원의 발탁이 점쳐지는 있으며 노전의원은 최장관이 옮길 경우 행자부장관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교안보팀도 일부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박재규통일장관의 교체가능성이 높으며 국방장관에는 황원탁외교안보수석, 김동신전육참총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임동원국정원장과 박지원문광부장관, 이정빈외교통상등은 유임이 확정적이며 법무,건교,행양수산,농림,정보통신등도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비서진중 한광옥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실하며 정책기획,경제,복지노동등 3_4명의 수석비서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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