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담 감당 못해 포기…36% 불과

표고시설,조경수,분재등 각종 특용작목사업에 대출해주는 농특융자금의 금년도 융자실적이 크게 부진해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에 요구해 배정받은 금년도 농특융자금은 총 예산액 42억5천9백만원중 19억1천8백만원에 달하지만 대출액은 6억8천8백만원에 불과해 대출비율은 36%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 농림사업자금 집행관리기본규정(농림부 훈령 제8백62호)에 의해 배정된 융자금이 적기에 대상자에게 대출될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시·군별 집행실적을 살펴보면 청주시가 3천2백만원의 예산을 전액 배정받아 모두 대출되고 제천시가 배정액 2억4백만원중 1억2천3백만원(60·),영동군이 배정액 5억4천3백만원중 3억4천8백만원(65%)이 대출됐으나 나머지 시·군은 융자실적이 50% 미만이었다.

특히 진천군은 총 예산 1억9천만원중 4천여만원을 배정받았으나 융자실적은 전혀 없으며 청원군은 배정액 6억2천2백만원중 5천4백만원으로 9%,옥천군은 배정액 1억5천7백만원중 3천3백만원으로 21%만 대출되는등 융자실적이 극히 저조하다.

이에대해 도의 한관계자는 『농특융자금은 일정액의 자부담이 있어야 지원받기때문에 농업인들이 사업계획을 세웠다가 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저조하지만 하반기에는 융자실적이 향상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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