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 … 중·고교생 감소도 두드러져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원대에 의뢰해 마련한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용 계획 모형과 학교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5년 후인 2020년 초등학생수는 약 5만여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대 연구팀은 인구 통계와 출산율, 전출입 추이, 취학률 등을 바탕으로 2005∼2025년 초등학생(6∼11세), 중학생(12∼14세), 고교생(15∼17세)의 학령인구를 1년 단위로 전망했다.

충북지역의 경우 2005년 12만7천628명이던 초등학생은 2020년 7만1천101명으로 조사돼 15년뒤 56% 수준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저출산 영향 등으로 인해 초등학생의 감소현상으로 인해 중고생들의 감소추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학생(12~14세)의 2005년 6만3천934명에서 2020년 4만513명으로약 2만명 가까이 감소되고 고교생은 2005년 5만7천426명에서 4만44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충주시 초등학생의 경우 2005년 1만7천269명 수준에서 2020년 무려 1만여명이 줄어든 7천281명으로 예상되며 제천시도 같은기간 1만1천156명에서 4천410으로 줄것으로 분석됐다.

청원군은 8천609명에서 4천466명으로, 옥천군은 3천933명에서 2천77명, 영동군은 3천363에서 1천97명으로 절반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군단위의 경우 2020년 초등학생수는 1천명 미만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2천289명에서 2020년 692명, 괴산군은 2천48명에서 638명, 단양군은 2천258명에서 2020년 850명으로 절반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으로 입학자원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학생수용계획을 비롯해 학급당 학생수, 학급수 등 전반적인 학교 운영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수 감소 등이 예상돼 변화추세를 보고 학생 수급 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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