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도예가 '사발 一千展' 한국공예관서

김기종 도예가는 한국의 전통 사발을 현대화시켜 생김새도 크기도 색깔도 모두 제각각인 일천개의 사발을 만들어 오는 9일까지 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사발은 국이나 밥을 담는데 쓰이던 생활속 용품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담아내는 그릇 중 하나다.

김기종 도예가는 색과 형태 그리고 제각기 다른 무늬로 사발이 지닌 은은한 자태를 보여준다.

작가는 자가노트를 통해 "어릴적 흙을 만나 붓을 내던지고 신비롭게 감동을 주는 흙을 손에 쥔지 24년이 지났다"며 "하나하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사발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그 표정들을 바라보며 내가 기억하는 수많은 얼굴을 그려보게 한다"고 말한다.

또 김 도예가는 "이놈들 때문에 하루를 살 수 있구나"라며 "널 만나기 위해 오늘도 눈을 뜨는데 네놈들이 있어 너무 좋아 미쳐버릴것만 같다"며 흙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청원군 내수읍에서 토지도예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차례의 개인전·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왔고 현재 한국 도자학괴 충북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시민참여 프로젝트 '충북의 꿈'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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