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정주(李定柱·57) 초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최선을 다해 공사 발전 토대를 마련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말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 공사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서 반입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과거의 쓰레기 매립이라는 단순한 개념에서 탈피,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처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은 출신인 이 사장은 이와관련,『이제는 반입수수료만 받아 단순 위생 매립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각종 폐기물처리를 관리하고 연구하는 등 종합경영 시스템을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먼저 내년에는 전문 연구실을 열 계획』이라면서 『공사를 쓰레기 및 폐기물관련,종합연구 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매립지 인근 주민과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그동안 잘못돼 온 관행을 바로잡는 등 개선해 나가겠다』며 『더 이상 조합을 운영해 온 인근 주민들의 치외법권적 특혜를 용납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에 위치한 매립지는 현재 인천과 경기 두 자치단체 경계에 걸쳐 5공구까지 개발해 나갈 계획인데 1공구는 매립 및 복토가 완료됐고 3공구는 기반시설이 마무된 단계이다.

특히 이곳은 환경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인근 마을과 수림대를 조성하고 완벽한 침출수처리 등 악취방지와 침하방지 지반 고화처리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정부 정책에 뒷받침 하고 잎으로 공사를 탄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거듭 피력했다.

보은 출신으로 대전상고,중앙대를 졸업한뒤 62년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원호처를 거쳐 환경처 기획예산담당관으로 출발,환경부 관리관에 이르기까지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환경통」이란 평.

취미는 바둑이며 부인 이원자여사(52)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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