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교 신설 … 학생수는 276명 감소

급속한 도시팽창 속도를 보이고 있는 천안 지역에 학교와 학급 수는 증가하는 반면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교육청에 지난해 천안 시내 초등학교 수는 62개 학교, 1천476개 학급, 5만112명 이었으나 올 3월1일 청룡초와 소망초, 신흥초 등 3개 학교 추가 개교로 총 초등학교 수는 65개 학교로 증가했고, 학급수도 1천484개 학급으로 8개 학급이 늘었다.

하지만 학생 수는 4만9천951명으로 오히려 161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학생 감소현상은 2007학년도 2학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2007년 9월1일 현재 삼거리초와 쌍정초 등 2개 학교 추가 개교로 학교 수는 67개 학교로 늘어나고, 학급 수 역시 1천507개 학급으로 23개 학급이 증가했으나 학생 수는 4만9천836명으로 75명 감소했다.

결국 1년 6개월 사이 5개 초등학교 31개 학급이 늘었지만 오히려 학생 수는 276명이 감소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학생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급속한 도시팽창으로 신규아파트 건설이 늘어나면서 도심지 학교 신설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인구 감소로 교육부에서도 학교 설립을 억제하고 있으나 천안의 경우 신규 아파트 건설로 학교 신설은 불가피하다" 며 "학생 수 감소 원인은 수용계획 지표로 봤을 때 두정역, 천안역 부근으로 학생 수가 늘고 있는 반면 구도심 쪽으로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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