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드라이브
여유로운 마음으로 리아스식 해안이 반기는 절경을 끼고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도심의
무거운 짐을 한 순간에 떨구어 버릴수 있는 곳 ! 안면도!
숱한 사연과 전설을 간직하고 바람과 파도에 천연 인고의 세월을 내어맡긴
안면도는 천연 전설을 간직한 할미할아비바위와, 꽃지해변, 붉은 안면송으로 덮힌 자연휴양림 등은 이곳이 국내 최고의 여행과 휴양지임을 느끼게
한다.
태안에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1970년(연장200m)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이어졌다.
본래 안면도는 반도로서, 육지인 남면과 이어져 있었는데, 삼남지역의
세곡조운(稅穀漕運)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조선조 인조 때에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함으로서, 이때부터 안면곳이 섬이 되어
오늘의 안면도가 된 것이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안면도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길고 곧은 소나무는 안면송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궁궐을 짓는 목재로 특별 관리되었다고 할만큼 품종이 우수하다. 77번 국도로 바로 옆 서향 구릉지에 넓게 퍼져 있는데, 아름답게 하늘로 뻗은 날씬한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서어나무,먹넌출,말오줌때,층층나무 등 안면도 및 중부해안 지역의 자생수종 203종 26,000본이 보존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경복궁 중건에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안면송은 습기가 적당한 안면도의 해안성 기후와 돌이 적은 토질 덕분에 옹이가 없이 곧게 자라 같은 나이라도 키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내륙의 소나무와 구별하여 "안면송" 이라 불린다.
자연휴양림내에는 산림전시관,산림수목원,숲속교실 등의 자연학습장과 숲속의 집,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캠프파이어장,물놀이장,체력단련시설 등이 갖추어져 이다.
# 지금 맛있는 자연산 대하도 한창
▲ 9~10월 싱싱한 맛을 자랑하는 자연산 대하. | ||
왕새우로도 불리는 대하는 9월부터 10월까지가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대하의 최고 집산지는 안면 연육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안면도 백사장포구,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대하는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크고 맛있는데,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또는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소금구이는 대하를 소금이 깔린 철판위에 올려놓고 구워먹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철분, 칼슘, 기타 비타민, 인, 니아신 순의 영양분이 있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교통
▶자가용
·서울출발→서해안고속도로→서산IC 또는 해미IC, 홍성IC→태안→안면도(2시간30분)
·서울출발→경부고속도로→평택→삽교천→당진→서산→태안→안면도(3시간)
·대전출발→공주→청양→홍성→서산→태안→안면도(3시간)
▶시외버스
·남서울∼태안은 오전 6시40분부터∼오후 8시까지 약20∼40분 간격으로 운행
·대전∼태안은 오전 6시10분부터∼오후 7시30분까지 약1∼2시간 간격으로 운행
■ 숙박
·M캐슬(꽃지해수욕장 041-671-7000)
·웨스턴레져타운(백사장 041-673-6988)
이희득 기자
hd4004@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