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드라이브

여유로운 마음으로 리아스식 해안이 반기는 절경을 끼고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도심의 무거운 짐을 한 순간에 떨구어 버릴수 있는 곳 ! 안면도!

숱한 사연과 전설을 간직하고 바람과 파도에 천연 인고의 세월을 내어맡긴 안면도는 천연 전설을 간직한 할미할아비바위와, 꽃지해변, 붉은 안면송으로 덮힌 자연휴양림 등은 이곳이 국내 최고의 여행과 휴양지임을 느끼게 한다.

태안에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1970년(연장200m)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이어졌다.

본래 안면도는 반도로서, 육지인 남면과 이어져 있었는데, 삼남지역의 세곡조운(稅穀漕運)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조선조 인조 때에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함으로서, 이때부터 안면곳이 섬이 되어 오늘의 안면도가 된 것이다.

▲ 할미,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 안면도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대하의 최고 집산지인 백사장항과 여러 해수욕장을 지나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해안관광도로를 따라 갖은 형태의 숱안 해수욕장들이 펼쳐진다.삼봉,기지포,두여,밧개,샛별,바람아래 등 이름만들어도 운치를 더해 주는 안면도의 해수욕장들은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면도! 더 이상의 무슨 표현이 의미가 있을까! #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 일몰 장관안면읍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4km쯤 떨어져 있는 꽃지해수욕장은 맑은 하늘빛 바닷물과 넓은 백사장, 해변에는 소나무숲도 넓게 자리하고 있어 천연 휴양지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서해안 여느 바닷가처럼 이곳도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썰물 때는 잘못하다가 물에 빠질 수가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 갯벌 가득 기어다니는 작은 게를 잡는 것도 서해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라 할 수 있다사람들이 꽃지해수욕장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황홀하기까지 한 석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이다. 흔히들 바다하면 일출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저녁 무렵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낙조의 장관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황홀경을 연출한다특히 꽃지해수욕장의 수문장인냥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바다위에 고즈넉히 서 있는 할미·할아비바위는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곳이다. 수면에 닿아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와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바닷물,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할미·할아비바위는 절대 잊지 못할 한 폭의 풍경화가 되어 가슴속에 들어온다.할미·할아비바위의 아름다운 낙조는 우리나라의 3대 낙조중의 하나로서 해마다 10-11월경이 되면 그 풍경이 절정에 달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한 폭의 사진 속에 담기위해 장관을 이룬다.또한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꽃박람회장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조성한 테마파크로 족구장,배구장 등 체육시설과 야영장등이 설치되어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이 가득한 멋진 휴식공간이 어울어져 국내여행지로 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 안면도 해변관광도로
# 하늘로 뻗은 붉은소나무, 안면송

꽃지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안면도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길고 곧은 소나무는 안면송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궁궐을 짓는 목재로 특별 관리되었다고 할만큼 품종이 우수하다. 77번 국도로 바로 옆 서향 구릉지에 넓게 퍼져 있는데, 아름답게 하늘로 뻗은 날씬한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서어나무,먹넌출,말오줌때,층층나무 등 안면도 및 중부해안 지역의 자생수종 203종 26,000본이 보존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경복궁 중건에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안면송은 습기가 적당한 안면도의 해안성 기후와 돌이 적은 토질 덕분에 옹이가 없이 곧게 자라 같은 나이라도 키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내륙의 소나무와 구별하여 "안면송" 이라 불린다.

자연휴양림내에는 산림전시관,산림수목원,숲속교실 등의 자연학습장과 숲속의 집,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캠프파이어장,물놀이장,체력단련시설 등이 갖추어져 이다.

# 지금 맛있는 자연산 대하도 한창

▲ 9~10월 싱싱한 맛을 자랑하는 자연산 대하.
코스모스가 활짝 피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이 되면 어김없이 태안바다를 찾아주는 대하로 반도의 항·포구는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이 쯤이면 태안의 항·포구는 전국에서 몰려오는 손님들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왕새우로도 불리는 대하는 9월부터 10월까지가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대하의 최고 집산지는 안면 연육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안면도 백사장포구,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대하는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크고 맛있는데,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또는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소금구이는 대하를 소금이 깔린 철판위에 올려놓고 구워먹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대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철분, 칼슘, 기타 비타민, 인, 니아신 순의 영양분이 있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교통

▶자가용

·서울출발→서해안고속도로→서산IC 또는 해미IC, 홍성IC→태안→안면도(2시간30분)
·서울출발→경부고속도로→평택→삽교천→당진→서산→태안→안면도(3시간)
·대전출발→공주→청양→홍성→서산→태안→안면도(3시간)

▶시외버스

·남서울∼태안은 오전 6시40분부터∼오후 8시까지 약20∼40분 간격으로 운행
·대전∼태안은 오전 6시10분부터∼오후 7시30분까지 약1∼2시간 간격으로 운행

■ 숙박

·M캐슬(꽃지해수욕장 041-671-7000)
·웨스턴레져타운(백사장 041-673-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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