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 동자상 등 4점 기증 받아

1910년 경술국치의 소식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역의 대표적 순국열사인 오강표 석물 4점이 영구 보존된다.

20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오강표의 증손자인 오종덕(79)는 관련 석물의 영구 보존을 위해 동자상 등 4점의 묘 석물을 기증했다.

오씨는 지역의 대표적인 순국열사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당시 절명시(絶命詩)를 지어 경술국치에 항의했던 인물로 1962년 건국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국공로 훈장 단장을 받았다.

묘는 1984년 5월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5호로 지정되었다가 20일 지정 해제되어 국립대전 현충원으로 안장됐다.

연기군 남면 갈운리 김새마을의 북쪽구릉에 위치한 그의 묘에는 비문이 음각된 상석과 동자상·문인석 각각 1점, 망주석 2점이 좌우로 세워져 있다.

그동안 행정도시건설청은 예정지역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문화재기증을 전개한 결과 지난 5월부터 민가를 포함하여 문화재 1천여점을 기증받았다.

홍종윤 /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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