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30여명, 충북도교육청서 농성

영동군 상촌초 학부모 30여명은 27일 오후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상촌초를 벽지학교로 지정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 영동군 상촌초 학부모 30여명은 27일 오후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상촌초를 벽지학교로 지정해 줄 것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학부모들은 이날 "상촌초는 시골 오지에 위치한 데다 부임한 지 1년 밖에 안된 학교장 및 교원들이 도시지역으로 떠나려 하는 등 잦은 인사이동과 신규교사가 과다하게 배치되는 등으로 학생 교육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들은 "초등학교를 아예 벽지인 물한야영장으로 이전해 줄 것과 올해 연말로 지정이 끝나는 방과후 교육활동 연구학교를 지정 연장하는 등 교사들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벽지학교 지정의 경우 교육부 소관업무인 만큼 도교육청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상촌초가 벽지학교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는지 파악한뒤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또 같은 학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교원은 누구나 전보신청을 할 수 있어 인사이동을 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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