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토지사용 요청 반려 … 사업 백지화 우려

논산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탑정호 주변 연꽃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일 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일원 5만㎡에 총 30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 목표로 연꽃단지를 비롯 주차장과 녹지공간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탑정호 수변생태 관광지 개발사업을 그동안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이곳 소유주인 한국농촌공사측에 토지 사용 승인을 위해 시는 지난 1월 생태공원조성 실시용역을 주었으며 결과에 따라 지난 5월 한국농촌공사 논산지사에 용도폐지승인신청을 했고 한국농촌공사는 충남도에 승인요청을 했다는 것.

그러나 충남도는 생태공원만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차시설과 녹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업이 너무 광범위 해 생태공원조성에 적절치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승인요청을 전격 반려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추진 9개월여 만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할 처지에 놓여 그동안 행정력과 실시설계용역비 등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시는 현재 8월말 목적외사용 승인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재발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논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탑정호는 다각적으로 개발돼야 하는데 시가 연꽃단지 조성 하나도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며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목적외사용 승인이 나면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