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학회 학술대회, 충북대서
열려
마구(馬具), 벽주건물(일명 대벽건물), 횡혈식 고분 등에도 4~5세기 한·일 고대문화교류에 대한
정보가 듬뿍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마구의 경우 청주 신봉동 백제유물과 일본 관서지방 출토유물 사이에 친연성이 강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구 : 청주 백제신봉동 고분에서 발견된 마구
모습으로, 일본 관서지방도 이와 비슷하다. 가로쇠가 재갈이고, 세로 모양은 引手에 해당한다.(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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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리 횡혈묘 : 산비탈을 옆에서 파고 들어가 그
안에 묘실을 만들었다. 발굴당시 입구는 폐석으로 막았고, 바닥에는 강돌이 깔린 경우가 많았다.
▶용어 설명
일본 近畿지역: 관서(關西) 지방을 가리키는 말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효고, 시가, 와카야마현 등이 이에 속하고 있다. 동경은 관동지방에 속한다.
마구의 引手: '손으로
잡아당긴다'는 뜻으로, 순우리말로는 '고삐이음쇄'라고 한다. 고삐에 연결돼 있어, 이를 잡아 당기면 말입 재갈(銜)에 힘이
전달된다.
벽주건물: '도랑을 파서 그 안에 기둥을 세우고 흙벽을 주변에 바르는 건물 양식을 말한다. 초석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구 건물이 아닌, 임시건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주 정지산 건물지도 임시 재실 용도로 보여지고 있다. 일명
'대벽건물'이라고도 한다.
수혜기(須惠器): 전형적인 일본식 고대 토기로, 글자 그대로 '옆면을 깎아낸 토기'라는
뜻이다. 긁기, 문지르기 방법이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