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업체 신청해 당초 기대에 미흡

오창과학산업단지내 벤처기업 임대공단 입주접수를 5일 마감한 가운데 29개업체가 입주신청을 끝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따라 벤처기업 임대공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유치실적에 연연해 신청업체를 무조건 선정하는 것보다는 차제에 성장성과 사업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한뒤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유망기업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충북도는 오창테크노빌내 2만9천7백49평의 벤처기업 임대공단에 27개업체를 대상으로 이날 입주신청을 마감한 결과 29개업체(3만5천4백55평)가 입주신청을 끝냈으며 도는 오는 20일까지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를 끝낸뒤 31일 입주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오창벤처기업 임대공단은 충북도가 외환위기이후 미분양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오창산단 산업용지의 분양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과첨단산업육성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토지공사에 1백20억원에 매입한 것이다.

이때문에 도는 임대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1천평을 기준으로 연간 4백50만원 정도의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해 당초 벤처기업의 호응이 클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번에 신청한 벤처기업들은 도내 8개업체를 비롯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강원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있으며 업종도 반도체, 전자,기계,신소재,의료등 첨단업종에 치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저렴한 임대료와 다양한 부대조건을 갖춘 임대공단을 성공적인 벤처단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평가기관에 의뢰해 입주업체를 엄선하고 입주접수도 수시로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관계자는 『오창산단내 공동택지도 처음엔 모두 분양됐으나 지금은 해당업체들이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입주실적에 급급해 무차별적으로 선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부지가 남더라도 시일을 두고 입주업체를 엄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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