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고장인 충남 공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2000 공주 정안 알밤축제」를 개최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햇밤이 쏟아지는 공주 정안면에서는 그동안 생산자들의 풍년제 수준이던 밤꽃축제 규모를 확대해 다음달 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밤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명절인 추석과 때를 같이해 준비된 이번 축제에는 서울, 대전 등 대도시 시민들을 초청해 알밤줍기대회, 고부간의 알밤까기, 알밤요리대회, 알밤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국내 밤 박사들이 모여 유통구조 개선과 공주밤 특화전략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되며 선발된 알밤왕이 생산농민과 함께 풍년제를 지내는 행사도 펼쳐진다.

공주는 우리나라 최대 밤 생산지로 전국 총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며 이중 정안에서 5%가 생산되는 곳으로 천혜의 밤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공주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밤의 메카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공주밤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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