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의 광장·금산 도로변 구절초 만개

소금을 뿌린 듯 드넓은 광장을 하얗게 수놓고 있는 꽃물결이 지나는 이의 발길을 잡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하행선 뒤편 풍물의 광장 2만3천㎡에 가꿔진 순백색의 구절초 꽃밭이 만개했다.

▲ 구절초가 만개한 꽃밭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가을의 전령사라 할 수 있는 코스모스와 달리 맑고 시린 가을분위기를 전해주는 구절초는 금산을 대표하는 가을꽃으로 손꼽힌다.

산간지대인 금산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약초꽃을 인삼약초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특화시킨 덕분이다.

구절초는 예로부터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한약재로도 사용되어 왔고 꽃무리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구절초 꽃묘 530만본을 분양해왔으며 육묘장인 풍물의 광장과 칠백의총에서 군북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일월이재를 비롯한 금산 주요도로변 곳곳에 식재했다.

특히 풍물의 광장 구절초 꽃밭은 가족단위의 쉼터와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말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고속도로 인삼휴게소에 들른 외지인들에게도 드넓은 광장에 드리워진 순백의 꽃동산을 바라보며 여행의 피로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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