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8일 개각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새내각은 총리를 구심점으로 분야별로 철저한 팀워크를 이뤄 개혁과제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내각을 집권2기 내각이라고 표현하고 『1기 내각의 개혁방향이나 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니며 성과가 대단히 컸지만 개혁추진과정에서의 문제와 국내 이해집단간의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1기내각의 문제점으로 ▶유관부처들간의 팀워크가 잘안됐으며 ▶정책추진에서 일관성이 결여됐고 ▶각 부처에서 내부조정이나 합의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이 발표돼 혼란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방향과 국내외의 평가가 올바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정책과정등을 잘 설명하지 못한 점도 있다』며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 우리의 시장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2기내각은 1기내각의 이러한 문제를 냉정히 분석하고 반성해 개혁을 철저히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속적인 개혁속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7일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임기 3년이 되는 내년 2월25일까지는 개혁을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서 경제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현재 추진중인 개혁작업을 그때까지 일단락지을 것을 지시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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