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열병 포자가 도내 전역에 확산되고 있어 벼이삭 도열병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9일 『최근 도내 일원에서 벼 도열병 포자를 채집한 결과 작년보다 2백60%가 늘어 조기에 방제하지 않거나 집중호우가 내리면 벼농사에 큰 차질을 빚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삭도열병은 이삭이 팰 시기에 잎도열병이 번진 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자주 비가 오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웃자란 벼에서 주로 나타나며 병 발생부위가 수확을 목적으로 한 이삭이기 때문에 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삭도열병 방제를 위해 경보를 내렸으며 중·만생종 벼의 이삭패는 시기인 10일부터 이달말까지를 중점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방제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원의 관계자는 『올 벼 도열병 포자량은 예년보다는 적지만 작년보다는 2.6배가 늘었다』며 『아직은 작황이 양호한 편이지만 벼가 한참 팰시기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방제를 소홀히 한 지역은 큰 타격을 입게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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