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수필가 '만드는 중' 펴내 … 10여년 쓴 글 정리
김 수필가는 10여년 동안 쓴 글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파편 같은 작품들'이라고 표현하며 그동안 쓴 60여편의 글 중 독자들이 읽기 쉽고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 36편을 추려 한 곳에 모았다.
김 수필가는 "누구나 첫 출산은 설레고 기대로 가득한 것처럼 첫 수필집이라 많이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하다"며 "독자 누구나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하게 읽히도록 만드는데 마음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청주대 교수이면서 문학평론가인 권중평 교수는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KTX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 수필집을 권하고 싶다. 인생이 늘 미완성인 것처럼 이 작품집도 미완성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미완성이지만 풋풋하고 따뜻하다. 젠체하지 아니하고 어깨에 힘을 주지 아니하고 과장할 줄도 모른다.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의 향연은 당신의 여행길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만드는 중'은 우리 시대 평균적인 인물들의 삶의 무늬들을 잔잔하게 경험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작품으로 미소보시로 스스로 빛을 발하는 셈"이라며 "자연스럽게 상황속에서 나오는 순진한 유머이기에 독자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전한다.
권 교수는 "이 수필집을 읽는 이들은 모두 행복 만드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충격을 가하면 그 떨림의 최고치인 공진점, 공진점을 넘어서면 아주 적은 힘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처럼 수필쓰기의 공진점을 넘어서는 것도 이와 같다"고 평했다.
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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