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수질 악화로 정수처리에 문제

최근 대청호 수질이 악화되면서 금강환경관리청은 10일자로 대청호 전역에 대해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금강환경관리청은 국립환경연구원 금강수질검사소에서 올 5월부터 대청호의 조류발생 상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발생의 지표가 되는 클로로필_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7월초순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월말이후부터는 꾸준히 조류예보 기준을 초과해 조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조류발생상태는 회남지역이 가장 심하고 문의지역은 조류발생이 다소 낮은 상태이지만 내주쯤에는 기상여건에 따라 문의지역도 심화될수 있다고 밝혔다. 금강환경관리청은 조류발생이 심화된 원인을 6∼7월 장마때 간헐적인 집중호우로 대청호 상류로 부터 질수·인등 영양물질이 다량 유입되었고 최근 강렬한 햇빛과 수온의 상승등 조류증식에 필요한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강환경관리청은 조류가 다량 발생되는 경우 호소수질을 급격히 악화시켜 상수원 취수장의 스크린 막힘현상이 일어나 정수처리에 문제가 생길뿐 아니라 수돗물에 냄새를 유발하는등 문제가 있어 심층취수와 함께 정수과정에서 활성탄 처리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환경관리청은 조류경보를 발령하면서 호소주변에 산재한 폐수배출업소,축산폐수배출시설등 각종 오염원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줄것과 가동중인 환경기초시설의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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