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남제약 인수 HS바이오 팜 교섭 불발

아산지역 향토기업인 경남제약이 녹십자에 매각된지 4년여만인 지난 7월 녹십자의 자회사인 경남제약을 HS바이오 팜에게 매각하면서, 노·사의 대립,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 경남제약 노조원들은 HS바이오 팜이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노동조합 승계 등의 교섭은 뒷전으로 한 채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HS바이오 팜은 노조가 제시안 일부 사안은 인사문제등 경영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 직원들은 지난 9월 21일 사측이 일방적으로 직장을 폐쇄한 것과 직원들의 출입을 제안하는 것은 명백한 탄압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서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를 안고 있다.

박혜영 지회장은 " 현재 사측이 공장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이는 직원들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행위 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며 "HS바이오 팜은 기업사냥꾼에 가깝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노조측이 요구하는 단협승계는 하겠다. 하지만 노조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인사권등 경영권에 대한 사안을 빼고 임금만 가지고 교섭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영호 / 아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