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전도 대장정' 김정원, 14일 대전서 공연

젊은 세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대중을 위한 클래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로 알려진 김정원은 지난 10월28일 서울을 시작으로 12개 도시를 찾아다니며 클래식 알리기를 목표로 대장정에 나서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충청권 관객에게 서정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 광주에 이은 세번째 공연으로 섬세한 감성의 소리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프랑스 색채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아련한 사랑의 아픔을 담은 달빛 서정 베토벤 '월광 소나타', 장대한 규모의 스케일과 열정, 강렬한 슬라브 색채가 돋보이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통해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정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고 강렬한 엔딩신은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원은 지난 10월 초 한국을 방문해 국내 최초 '전국 12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을 실시하고 있다.

김정원은 "오는 12월 23일까지 약 두달에 걸쳐 12개 도시를 발로 찾아다니며 열심히 클래식 알리기를 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저의 이런 시도를 격려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우리나라의 척박한 클래식 음악의 현실에서 모두 힘들거라고 만류하는 분 역시 계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찌 보면 무모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아직 젊기에,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과 사명감으로 단 한분의 관객이라도 계시다면 찾아가 제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원은 대전공연이 끝나면 15일 수원, 17일 창원, 24일 대구, 25일 울산, 27일 원주, 12월13일 전주, 15일 성남, 21일 고양, 23일 부산에서 리사이틀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그는 12월29일 오후 5시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고별 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한국에서의 연주를 마치게 된다.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 1577-7890, 인터파크 1544-1555에서 할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스톰프 뮤직 02-2658-354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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