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평화포럼, 청원서 단재 신채호 문학축전

한국문학평화포럼(명예회장 고은 시인, 회장 임헌영 문학평론가)이 지난 10일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 마을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에서 제4회 단재 신채호 문학축전 행사를 전국 규모의 문화예술축전 행사로 개최했다.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27주년을 맞아 개최된 '단재 신채호 문학축전'은 망국의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제와 처절히 싸운 혁명가로서의 생애와 그 정신을 기리고자 열렸다. 이날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독립운동과 언론, 문화사상에 대해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대표시 낭송과 김기인과 스스로춤모임의 춤, 평화시낭송, 무예 24기의 전통공연과 시낭송, 손현숙 포크싱어의 노래로 진행됐다.김삼웅 관장은 "단재는 빼어난 항일 언론인, 투철한 민족사학자, 불퇴전의 독립운동가로서 어느 한 부문도 모자라지 않는 정삼각형의 완벽한 애국적 삶을 사신 분이다. 정삼각형의 한 각만으로도 그 분야에서 제1인자의 영역에 이를 전문성과 우수성과 치열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문학적 자질까지 돋보여서 천재적인 영웅문학, 민중문학, 저항문학의 선구자다"라고 단재의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생애에 대해 발표했다.또한 단재 선생은 매국노와 일제를 질타한 매서운 필봉으로 일제의 침략과 친일파의 매국행위로 통렬히 비판했다. 김 관장은 "단재 선생은 일본 연호를 부끄럼 없이 쓰는 식민지 조국의 신문에는 더이상 글을 쓸 수 없다면서 연재를 거부했던 언론인의 자세에서 우리는 진짜 언론인상을 찾는다"며 단재 선생의 결기에 박수를 보냈다.단재 선생은 일제 타도를 위해 언론, 문학, 사학, 대종교, 아니키즘, 의열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제와 싸운 전형적 혁명가였으며, 근대 민족사학의 태두, 근대 민족문학의 선구자로 영원히 기억될 참된 위인이다.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축전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단재 선생의 올곧은 기상과 그의 정신을 기리고 시 낭송을 하며 그에 대한 나라사랑 마음을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 왼쪽에 보이는 깃발에 글씨를 직접 쓴 김성장 시인이 조선혁명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91세의 이기형 시인은 단재 신채호 선생 일대기를 이야기하며 "그가 만일 오늘 살아있다면 우리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줄까 당장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미군을 내보내라, 우리들은 이번 대선에서 선생의 유지를 높이 받들어 친일친미 수구배들을 물리치고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라며 "단재 선생이시어 우리들에게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소서"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문학평화포럼은 지난 6월16일부터 '인간, 역사, 평화를 위한 문학축전 2007'이라는 이름으로 전국규모의 문학축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16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처하는 경기도 퇴촌 나눔의 집에서 제1회 나눔의 집 문학축전을 개최했고, 지난 7월14일에는 민족시인 고 채광석 시인의 20주기를 맞아 시인의 고향인 충남 안면도에서 제2회 안면도 채광석 문학축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11일에는 전북 고창의 전봉준 장군 생가터에서 제3회 고창 문학축전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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