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대전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이학 박사

최근에 주로 몸매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극단적인 식이제한이나 각종 민간요법으로 부분적인 체지방을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볼 수 있다. 외모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많은 부작용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효과 또한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오늘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위별 살빼기 운동의 허와 실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데 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낳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 신체는 크게 지방과 지방을 제외한 제지방 체중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극단적인 음식물 섭취의 제한은 뼈, 근육, 인대, 건 수분 등의 건강에 유리한 물질인 제지방 체중을 줄어들게 하여 결국 몸을 상하게 만든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원활한 신체의 발육을 저해 할 수 있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20대 초반의 여성이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주로 40~50대에 나타나는 골감소증의 진단을 받고 온 몸이 쑤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전체적인 체중을 줄이기 보다면 뱃살이라든지, 팔뚝 살, 허벅지 살 등 원하는 부위만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과연 운동으로 부분적인 살빼기가 가능한가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요즈음 광고를 접하다 보면 부위별 살빼기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관심 또한 대단하다. 주로 뱃살, 팔뚝살, 허벅지살의 저장지방을 줄이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흔히 소개 되고 있는 부위별 살빼기를 위한 운동이라는 것이 그 부위의 근육그룹을 이용한 약한 근력운동 내지는 근 지구력 운동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 운동들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운동 중과 운동 후에 계속 그 부위 근육그룹의 대사율을 높여서 섭취된 잉여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방법은 12주 이상 장기간 지속적으로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전체 체지방을 줄여 균형 있는 몸매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규칙적으로 예를 들어 월, 수, 금 또는 화, 목, 토의 순으로 1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씩, 적어도 30분간 이상은 낮은 강도의 지구성 운동 또는 중강도의 운동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비만이 심한 경우는 앞에서 설명한 원칙을 기본으로 하고 주당 4회 이상,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여야 보다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비만의 운동은 지구성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운동을 병행하여 실시해야만 보다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본인의 연구결과 12주 이상 장기간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전체 체중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를 보였고 복부, 옆구리, 견갑골, 팔, 대퇴위 등 대부분의 부위에서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에는 지름길이 있을 수 없다. 즉, 효과면에서 미흡한 부위별로 살을 빼는 방법을 찾는 것 보다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보다 정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굳은 의지를 갖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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