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협, 제17대 대선 3차 여론조사

2007대통령 선거과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여론을 청취하기 위해 중부매일을 비롯한 전국지방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9세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3, 24일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 편집자

◇ 대선후보 지지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 박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38.9%, 무소속 이회창 후보 19.7%,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4.0%,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7.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4%, 민주당 이인제 후보 1.4% 등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의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후보 27.7%, 이회창 후보 27.1%로 전국 지지도와는 달리 큰 격차가 없이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어 정동영 후보 13.5%, 문국현 후보 7.0%, 권영길 후보 5.5%, 이인제 후보 2.2% 등으로 응답했다.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선언 이후 지난 2차조사(10월 26,27일)에 비해 이명박 후보 -6.5%p, 정동영 후보 -2.3%p, 이인제 후보 -2.1%p, 문국현 후보 -1.9%p, 권영길 후보 -0.2%p등의 지지도 감소율을 보였다.

국민들은 인물만 놓고 본다면 대통령 적임자로 이명박 33.9%, 이회창 26.0%, 정동영 12.3%, 문국현 9.3%, 권영길 2.8%, 이인제 1.7%의 순이며 지지여부를 떠나 당선 가능성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지지여부를 떠나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이명박 33.9%, 이회창 26.0%, 정동영 12.3%, 문국현 9.3%, 권영길 2.8%, 이인제 1.7% 등으로 응답했다.

BBK 주가조작과 관련, 김경준씨가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가 관련이 있다고 밝혀지더라도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62.9%에 달했고 26.0%는 지지하지 않겠다, 11.1%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철회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층 203명 중에 무려 46.9%가 이회창 후보를 꼽았다. 충청권은 이회창 후보가 68.2%에 달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출마, 보수진영의 분열이 되고 있는데도 이명박 후보나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81.0%가 반드시 이긴다, 14.0%가 둘 다 안된다 라고 전망했다.

범여권 대선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21.4%는 가능하다, 67.5%는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범여권 대선후보 단일화 인물 전망은 정동영 후보 60.1%, 문국현 후보 13.6%, 이인제 후보 6.2% 등으로 조사됐다.

단일화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 여부는 27.0%가 가능하다, 64.6%는 불가능 하다고 지적했다.

◇ 국정수행 평가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5점척도)에 대해 18.1%가 긍정적으로, 40.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유보적인 입장도 37.3%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2.8%는 아주 잘한다, 15.3%는 다소 잘하고 있다 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37.3%는 그저 그렇다, 23.6%는 다소 잘 못하고 있다, 17.3%는 아주 잘 못하고 있다 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연령이 적을수록, 지역은 호남지역에서, 직업은 화이트칼라와 농림어업부문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이념정체성별로는 진보적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 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연령이 많을수록,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주부층에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에서, 이념정체성별로는 보수적일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긍정적인 평가 19.8%, 부정적인 평가 36.5%, 유보적 입장 42.5%로 조사됐다.

◇ 정치적인 성향

국민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조사한 결과 진보적 17.5%, 다소 진보적 13.7%, 중도 25.5%, 다소 보수적 17.3%, 보수적 20.0%, 무응답 6.0% 등으로 진보 31.2%-중도 25.5%-보수 37.3%로 보수가 다소 높았다.

진보층의 연령은 30대이하,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와 학생,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은 연령이 많을수록, 직역별로는 강원과 대구·경북, 학력별로는 저학력, 직업별로는 농림어업과 무직·기타 층에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충청권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 19.9%, 다소진보 13.3%, 중도 24.3%, 다소보수 14.4%, 보수 20.8%로 진보(33.1%)에 비해 보수(35.2%)가 다소 높았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5.7%, 대통합민주신당 9.4%, 민주노동당 5.2%, 민주당 3.8%, 창조한국당 2.3%, 국민중심당 0.5%, 기타/무당층 33.1%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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