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정용승교수 연구논문 발표

아열대 기후대의 북상과 장마전선의 약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등으로 인해 한반도의 기온상승률이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과학기술부 지정 대기환경연구실(실장 정용승한국교원대교수)과 캐나다 하오 레(Hao LE)교수, 몽고 낫사그도르즈(L.NATSAGDORJ)교수, 중국 첸수전(Chon Jun CHEN)교수등이 11일 서울에서 발표한 「한반도 대기및 기후환경의 현저한 변화」라는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연구논문은 기상청이 1973년∼1997년까지 한반도의 평균 기온상승률을 관측한 결과 서울 1.8℃ 충남북 1.0℃씩 높아져 1900년∼1980년까지 전세계 연평균 기온상승률 0.6℃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기온상승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아열대 기후가 북한 일부지역까지 북상한데다 장마전선의 점진적 북상및 남하의 결여, 단기적·국지적·산발적인 소나기성 강우의 증가, 황해·남해상의 산발적인 소나기 구름의 단기적 발생, 인위적 대기오염의 증가, 중국 대륙의 기온증가및 기류의 열돔(warm dome)역할, 몽골의 황사일수 감소추세등과 알라스카 빙하가 매년 녹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정용승교수는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작물·산림의 병해충 확산과 활엽수 확산, 식품의 변천, 농업의 변이, 수자원의 변이및 관리문제, 에너지사용의 변화, 관광산업의 변이등이 예상된다』며 『기후변화는 21세기 최대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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