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해변의 고즈넉한 낙조 전국 유명세

안면도 일몰여행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송년의 밤이나 망년회 자리가 슬슬 준비되는 시점이다.그러나 누구나 한번쯤은 빠르게 달려온 시간만큼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어느덧 숨가쁘게 달려와서 한해를 돌아보니 달력 한장만을 남겨놓고 있다.꼭 올해의 마지막날이 아니더라도 올해의 끝자락을 태안 안면도 일몰여행을 통해 차분하게 보내보는 예행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서서히 바다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붉은 태양의 웅장함을 맛보며 2007년을 헛되이 보낸 것만은 아니라는 자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2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선정됐다.안면도(安眠島)는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편안할 안, 졸면 또는 무성할 면, 섬 도자를 쓴다. ▲ 태안반도 일몰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그 아름다움 사진속에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통일신라시대에 고랍국, 고래시대에는 안면소, 광지향, 조선시대에는 안상면, 안하면이라 칭한 이곳은 임진왜란 이우헤 안면소, 안면곶이라 불려졌다.

안면도가 섬으로 불리어진 것은 조선 인조16년(1638년)에 남면 신온리의 남단 굴항포와 안면곶 창기리 서북단을 절단하고 부터로 알려졌다.

동쪽으로는 천수만, 서쪽으로는 서해를 끼고 있는 안면도는 높은 산이 없는 대신 산림이 우거지고 기후가 온화해 축산에도 알맞은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경사가 완만하며 은빛모래와 맑은 바닷물, 수온이 알맞아 해수욕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백사장, 삼봉, 방포, 꽃지, 샛별, 바람아래, 장곡 등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들이 10여개가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02년도 국제꽃박람회가 개최돼 성황을 이룬후 '꽃지해안공원'으로 재개장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일몰장소로 일컬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드는 일은 다반사.

▲ 달력 한 장만 남겨 놓은 2007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많은 이들은 바쁘게 살아온 1년을 되돌아 본다. 그 마무리를 태안반도의 황금빛 낙조 속에서 해보면 어떨까.
동쪽 천수만 쪽으로 이어진 황도, 안면암, 구매, 영목항 쪽으로 가면 일출도 감상할 수 있으니 한해의 끝자락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여행지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

특히 20여일 남짓 남은 올해의 일몰을 잡기위한 '디카족(디지털카메라 동호인)' 이라면 주말 안면도 여행은 필수 여행지로 체크해 놓을 법하다.

오롯이 해만 넘어가고 나타나는 다른 일몰·일출 장소와는 달리 꽃지 해안공원에는 할아비·할미바위가 놓여있어 제대로 된 작품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이 빠진 갯벌을 배경으로 황금빛 태양의 퇴장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놓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에 태안군은 7일 유아음악회를 시작으로, 8일 정숙희 독창회, 12일 브레멘 음악대 공연 등 다양한 음악회와 13일부터 밀물썰물전시회와 샘골스케치전, 18일 김영희 무용인생 개천무 등 군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또한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꽃지, 연포, 백화산, 영목항, 신진도, 만리포 등에서 개최해 전국 최고 관광도시로의 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태안군 주요 '해넘이·해맞이' 축제에는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한편 자연의 풍광못지 않게 편안한 휴양지로 변모해가는 섬 안면도는 그림같은 펜션들뿐만 아니라 대형 해수스파시설 오션캐슬이 자리잡고 있어 겨울철 스파여행까지 맛볼 수 있다.

또한 안면읍 지포지구 인근에는 최근 방영한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까지 들어서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부지면적 9천744㎡ 위에 총 20억원이 투입된 안면도 세트장은 고구려군의 야영지 등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규모 군막진영 세트가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촬영장은 일본열도에 '욘사마 열풍'을 몰고 온 탤런트 배용준의 촬영모습을 보기위해 연일 일본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백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는 후문.

이와함께 태안 남면 사극 세트장에서는 MBC월화드라마 '이산'도 촬영하고 있다.

이 촬영지는 예전 드라마 '장길산' 을 찍은 곳으로 세트장을 재활용하고 있는 것.

이에 민박과 음식점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수입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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