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진 8월 둘째주 휴일 도내 주요 산과 계곡, 유원지에는 막바지 여름나기 피서를 즐기기 위한 행락객들이 몰려들면서 올들어 최고의 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월악산 국립공원은 주말 3천여명, 휴일 1만2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인근 화양계곡, 쌍용계곡 등에도 주말과 휴일 1만7천여명의 인파가 더위를 식혔으며 청주동물원은 주말 4백여명, 휴일 8천여명의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피서인파가 몰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야영객들의 익사사고 등도 잇따랐다.

12일 낮 12시 10분쯤 진천군 진천읍 지암리 지창골 소류지에서 남정호군(17·서울시 노원구·고교 2년)이 수영을 하다 수심 4m 물에 빠져 숨지는가 하면 같은날 오후 4시 50분 괴산군 청천면 화양계곡에서도 수심 3m 물에 빠진 박신혜씨(여·20)가 119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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