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미술품 견본 시장인 충북아트페어 「50인 군집 개인전」이 12일 개막돼 오는 23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과 제 1·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새로운 천년, 열린 미술의 세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충북아트페어는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견작가와 젊은작가 50명이 출품한 5백여점의 창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군집 전시회 성격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판화 사진 등 미술의 전 장르를 한 장소에서 소개해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고급 미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작가의 미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는 ▶서양화(판화포함) 김기현 김경덕 김미향 김복수 김성미 김재관 김정희 민병길 박성원 서은경 손부남 손순옥 양성모 왕철수 이유중 이완호 이미정 임은수 연영애 정수민 정봉길 조송주 진익송 정천영 정혜금 최상우 황효원 허영(28명)▶한국화 김종순 김해숙 민병구 민향기 손차룡 정은광 황신실 하선용(8명)▶조소(설치 입체) 김만수 김원근 김정순 김태덕 박계훈 송일상 이기수 이돈희 이승희 이창림 조대현 최익규 조미애 최희석(14명) 등 40대 이상 20명, 이하 30명 등 모두 50명.

12일 오후 3시 청주 예술의 전당 회의실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는 개막인사, 경과보고, 축사, 격려사, 참여작가 소개,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위 조직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충북아트페어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지역 미술인들이 지난 세기를 통해 구축되어 온 전시와 감상의 전통적 틀을 바꾸기 위한 첫 시도로 일부 계층에 제한 되어온 미술 작품을 보다 다양한 계층에게 공평한 감상의 기회와 소유의 기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막식 축하 행사로 신용구의 행위예술 「꿈」」과 「점으로부터」 공연과 전시관 앞 광장에서 야외미술영화제가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직위는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오전 11∼12시, 오후 3∼4시 두차례에 걸쳐 6명의 작가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나는 「작가와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부대 행사로는 21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로비에서 70,80,90년대 지역 미술단체 및 그룹들의 전시회 포스터와 팸플릿, 각종 미술제 행사자료 등이 전시되는 지역미술 자료전이 열리고 있다. 또 19일에는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극단 새벽의 창작뮤지컬 「DDR」 공연에 이어 전시장 앞 광장에서 두번째 야외미술영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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