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너무나 닮아 자칭 타칭으로 「붕어빵」이라 불리는 이상열(49·현 성창산업 대표이사) 정훈(22·충북대 행정학전공 현 육군 보병 소위)부자가 바로 그들. 키 1백68㎝, 몸무게 63㎏, 얼굴도 닮고 심지어는 된장국이나 매운탕등 토종 식단에서부터 태권도, 패러글라이딩등 레저스포츠, 시상(詩想)까지 닮은꼴로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아들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부자가 삶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많은 단상들을 모아 수년동안 기록해 온 소중한 습작의 산물들을 모아 펴낸 이번 첫 시집은 아마추어 작가라고 하기에는 수준급인 시들도 상당수 들어있다.
평범한 일상의 생활속에서 묻어나는 소박하고 풋풋한 정서를 담은 이 시집은 읽는 이 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아들 이정훈의 시상에는 젊은이답지 않은 원숙함이 절절이 묻어나고 시소재도 「체념」, 「유명1」, 「유명 2」, 「기도」등등 삶 속에서 우러나는 다양한 인생체험마저 느끼게 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정훈씨의 시 중 「유명2」는 지난 99년 충북대학교 개신축제 문예대상 수상작으로 이미 , 그 시작의 가능성을 엿본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