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 읍내파출소에 근무하는 권용호경장(33)이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 목숨을 건지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경장은 지난 5월 15일 연풍파출소에 근무하던 중 관내 유하리 오수부락 입구 오수 제 1교앞 노상에서 승용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권경장은 사고차량에서 신음중인 운전자 김영일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자 운전석을 뒤로 눕히고 구강대 구강법으로 입안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해 호흡을 돌아오게 했다.

또한 김씨의 부인 조정자씨가 사고충격과 긴장으로 인한 탈진상태로 쓰 러지자 본인이 입고 있던 근무복과 러닝셔츠에 음료수를 적셔 닦아주는 등 2차쇼크 방지를 위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날 사고를 당했던 조정자씨는 『아직도 사고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면서 『권경장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남편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권경장은 『교통사고 발생시 부상자들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져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서 『평소 배워둔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법이 일선 근무에서 얼마나 요긴한지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권경장은 현재 수상안전강사, 응급처치법, 심폐소생법 등의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괴산경찰서 무도·사격교관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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