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어느덧 다사다난 했던 2007년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직장인들에게는 평상시 자주 보지 못했던 지인들이나 직장동료들과의 각종 회식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40대 중년기 남자들의 많은 경우에서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배는 볼록 튀어나오고 늘 피로감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을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잦은 음주로 인한 지방간(肝)병변과 더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고지혈증의 상태를 보이는데 이는 장차 관상동맥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연령층이라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혈중내에 지질성분이 많아짐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없어지면서 동맥이 굳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이다. 심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심근경색증이 생기고, 뇌혈관에 생기면 중풍이 발생되며 급사의 위험도 높다. 고지혈증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45세 이상의 남성이나 55세 이상의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폐경여성들에게서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 심해지면 우리 몸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동맥 경화증을 유발시키는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 경화증은 뇌출혈, 뇌경색, 뇌와 두개골 사이에 있는 지주막하 출혈, 협심증, 심근 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말기적 성인병을 부를 수 있고 심지어는 남성의 페니스에 발기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올바른 식사요법에서 일차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유해한 식품으로는 새우, 오징어, 낙지, 연어알, 바지락, 피조개 등과 어패류, 계란 노른자와 같은 난류(卵類:알종류)등은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하는 식품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반대로 양배추, 양상치, 무말랭이, 파래, 미역, 두부, 콩 등의 식품은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유익한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섬유질에 흡착, 대변으로 배설시켜 콜레스테롤을 낮추게 되므로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가 권장된다. 한편, 단백질은 성인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근육, 혈액 등은 단백질을 재료로 매일 새롭게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젊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여야 한다.
식이요법에 늘 따라다니는 것은 운동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운동은 걷기, 속보, 등산, 조깅,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으며, 운동강도는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40∼70%의 강도로 15∼40분 정도 실시하여야 한다. 이후 운동량을 점차 1시간까지 늘리도록 하고 일주일에 매회 또는 가급적 5회 이상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9∼12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력강화운동의 경우 가벼운 무게를 여러 번 들어 올리는 방법이 부상을 예방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데 좋다. 최대한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의 50% 정도를 12∼15회 빠르게 들고 약 30초 정도 쉰 다음 다시 3∼4회 반복한다. 이를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해야 한다.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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