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연합고사 부활 논란 '성희롱' 법정 싸움 비화 전교조 성과급 반납투쟁

올해 충북교육계는 고입연합고사 부활 논란, 충주 탄금중 여교사 성희롱 사건 손해배상 제기, 성과급 반납투쟁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19일 첫 주민 직선제로 선출된 이기용 도교육감이 당면한 충북교육현안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2일 피해 여교사가 당시 모 교장은 직접가해자고 교육감은 감독소홀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오는 7일 낼 예정이어서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충북도교육청 성희롱고충심사위원회는 교장이 여교사의 손을 잡는 등 신체적 접촉을 했고 여교사가 이메일로 재발방지를 부탁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아 불쾌감을 가진 점 등이 인정돼 성희롱에 해당된다는 결정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기용 교육감은 모 교장은 이미 관련 사안으로 처벌을 받은 만큼 또다시 처벌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해 말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성과금 반납투쟁을 벌인 결과 약 1억원의 성과금이 입금됐며 오는 8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에 성과금을 반납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납된 성과금은 지난해 채택된 전국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이기용교육감의 교육감 선거기간중 공약으로 내세웠던 고입 선발고사 부활도 논란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1월 고입선발고사 부활에 관한 본격적으로 고입연합고사 부활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활동에 들어가 상반기에는 연합고사 부활에 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용교육감은 연합고사와 내신성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력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어 고입연합선발고사에 관한 연구 용역이 추진된후 빠르면 2010학년도부터는 새로운 고교 입시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7~8일 각각 충주 성희롱 사태와 전교조 성과급 반납 투쟁에 관련한 기자회견과 고입부활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뒤 투쟁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2008년 새해를 맞아 80개의 단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공교육 내실화, 감성교육을 통한 교육감동, 외국어 몰입교육, 교육안전망 구축, 교육양극화 해소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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