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서…이산가족문제 해결 디딤돌 기대

남북이산가족들이 광복절인 15일 분단 반세기만에 서울과 평양에서 헤어진 가족,친지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한다. 지난 85년이후 15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들의 「6.15공동선언」에 따른 것으로 한민족 최대의 비극인 이산가족 해결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남북한 이산가족 각각 1백명은 서울_평양 직항로를 이용해 상대측 지역을 방문해 꿈에도 그리던 혈육들과 만나, 이산의 한과 아픔을 달랜다. 장충식 한적총재와 류미영천도교 청우당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고향방문단 1백명,수행원 30명,기자단 20명등 1백50명씩으로 구성된 남북 교환방문단은 이날부터 서울과 평양에서 3박4일간의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첫날인 15일 북측방문단이 오전에 평양순천공항에서 고려민항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뒤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남측 방문단은 고려민항을 이용 평양으로 가 고려호텔에 묶게 된다.

양측 방문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에서는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평양에서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역사적인 단체상봉을 하게된다. 양측방문단은 3박4일동안 관계당국의 주선아래 16∼17일 이틀간 가족단위로 개별 상봉시간을 갖는등 모두 6차례 혈육의 정을 나눈뒤 마지막 날인 18일 각각 자기 지역으로 귀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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