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은 외상대금 회수 지연·판매 부진등 원인

중소기업 경기가 생산 및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신설 법인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3/4분기 이후 자금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부가 중소제조업체 57곳을 대상으로 「2/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동향」을 조사한 결과 생산 상황 판단지수는 지난해 동기 143·0 보다는 낮은 126·5를 기록했으나 100 이상을 나타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생산 증가 사유로는 계절적 요인 45·8%, 국내 시장 호조 18·1%, 거래선 확대 1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상황 지수도 1/4분기 96·1보다 33·7이 상승한 129·8을 보이고 있어 판매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의 애로사항으로는 업체간 과당 경쟁 33%, 내수시장 위축 27%, 제품 판매가격 하락 13·6% 순이며,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원가 상승이 31·6%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결재 상황은 현금 비중이 1/4분기 34·7%에서 2/4분기 40·9%로 높아졌으나 원자재 구입대금 결재 상황은 현금비중은 49·1%에서 41·4%로 줄어들고, 어음결재 상황은 35·4%에서 43·4%로 높아져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상황 판단지수가 94·3을 보이고 있어 자금 사정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외상 판매대금 회수 지연 31·1%, 판매 부진 27·9%, 원자재 가격 상승 2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채산성의 경우 호전 29·8%, 악화 24·6%로 나타났으며, 채산성 악화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 29·3%, 판매 물량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24·4%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부 관계자는 『중소제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직이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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