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 단속정보 공유체계 구축

앞으로 수입 농축산물의 국산 둔갑이 어렵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지원장 김희섭)은 14일 관세청으로부터 수입 농축산물의 통관정보를 전산망으로 연계, 즉시 송·수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입농축산물의 경우 관세청으로 부터 평균 1개월 단위로 원산지 표시 대상물품 통관내역을 팩스로 받아 사용했기 때문에 수입 농축산물의 추적조사등 원산지 단속업무가 적기에 또는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한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국립농관원 충북지원은 관세청의 수입농축산물 통관정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관리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에 구축된 「수입농축산물의 통관자료」를 매일매일 검색한후 통관부터 판매까지 유통과정을 추적조사함으로써 수입 농축산물이 도내에서 국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또한 국립농관원은 원산지표시 단속과정에서 수입업체가 적발될 경우에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신속·엄정하게 처리하고 관세청은 위반업체에 대해 통관정보시스템에 우범업체로 등록하고 검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립농관원과 관세청간의 공조체제가 구축되어 수입 농축산물의 원산지 단속업무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경우 앞으로 원산지 허위표시등 부정유통 행위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