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이 입신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미국의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 13일자 최신호에서 각 부문의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이에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타자·투수 모두 명쾌한 두뇌와 체격이 1순위로 꼽혔다.

◇ 타자는 두뇌와 선구안,상체및 하체 힘,강한 손목을 들었다.
▶두뇌=첫번째 조건이다.
아무리 체격조건이 좋아도 야구센스를 발휘할수 있는 명석한 두뇌가 없으면 완벽한 타자가 아니다.
내셔널리그서 8번의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샌디에고의 토니 그윈이 대표적.
▶선구안=좋은 공을 골라 칠수 있는 판단력만 있으면 상대투수를 무너트릴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배비 본즈가 훌륭한 타자인 이유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많은 볼넷을 얻기 때문.
▶상체=세인트루이스 맥과이어의 대형 홈런의 비밀은 팔뚝과 어깨다.
▶하체=새미 소사의 홈런비결은 뛰어난 하체에서 나온다.
▶손목=메이저리그 최다홈런 타자인 행크 아론은 보통 체구지만 강한 손목을 앞세워 통산 7백55개의 홈런을 쳤다.

◇ 투수는 두뇌,판단력,손가락,하체,체격순으로 꼽았다.
▶두뇌=타자와의 머리싸움에서 이기면 경기에서 승리할수 있다.
배불뚝이 투수 데이비드 웰스가 다양한 구질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두뇌 투구로 다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판단력=투수는 그라운드의 전략가.
정확한 컨트롤로 유명한 애틀란타의 그레그 매덕스는 경기를 읽는 능력과운영 능력으로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손가락=선천적으로 손가락이 길면 유리하다.
마르티네스가 대표적.
▶하체=놀란 라이온이 불혹이 넘은 나이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하체를 이용한 불같은 강속구 때문.
▶체격=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길쭉한 팔다리를 갖춘 신장 1백90㎝의투수를 이상적인 체격으로 간주한다.
커브의 달인 대릴 카일과 케빈 브라운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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