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폭 확장계획만 4차례나 수정

계룡시 역세권 개발인 계룡역 주변이 개발이 계획단계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계룡시와 충남개발공사,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계룡역앞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 일원의 도로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어지러워 상록 계룡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으며 통행에도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게 지역주민들의 불만이다.

이에따라 시는 역세권개발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도로폭을 늘리는 계획에서 그동안 12m로 했다 다시 20m로, 재차 12m로 계획했다가 최근에는 20m로 변경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도로 확·포장에만 200여억이 소요되고, 주민 보상 500억~600억원 등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임에도 시의 대처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두계2리 김대중 이장은 "시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면서 도로폭을 늘리는데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책상에서만 계획을 세우느라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다"며 "충남개발공사에만 의존하는 편의행정을 펴고 있어 결국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에 자금이 많이 투입되어 시 재정상 단독으로는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 충남개발공사에 공동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로 인한 이익이 보장되어야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데 오는 5월쯤이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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