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내용 역점사업과 중복 … 행정력·예산만 낭비

계룡시가 지난해 실시한 사회통계조사가 예산과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계룡시는 지난 8월27일부터 9월5일까지 시민 1천638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지·문화 부문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난해부터 사회통계조사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내용 대부분이 최홍묵 시장의 면·동 연두 순방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이거나, 또는 현재 시가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는 사업들과 중복되어 있다.

게다가 설문조사 항목 가운데 교통·환경부문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은 시가 항상 점검하고 있는 부문인데다 보건 부문에서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시민들의 건강관리 시정 주요정책으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항이다.

시정에 포함된 사항들은 시의회나 시청 홈페이지, 면·동사무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데도 매년 사회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것.

게다가 사회통계조사를 실시할 경우 2천여만원의 예산과 조사요원이 투입돼 혈세와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자료와 유관 기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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